by박수익 기자
2014.11.09 12:43:09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9일 이른바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산업) 비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 “(다른 사안과) 거래나 연계의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자방 국정조사는 원칙과 정의의 문제이고 우리 사회의 부패와 비리를 척결하는 문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도 여야를 떠나 부패·비리척결에 동참하는 것만이 국민의 의심과 분노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고, 시간이 끌수록 새누리당이 감당해야 할 책임은 더욱 클 것”이라며 “화요일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서 사자방 국정조사 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 최근 부상한 무상복지 논쟁과 관련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이 무상복지 논쟁 재점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며 “이번기회에 무상복지란 표현보다 국민에 대한 기본복지·의무복지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0~5세 누리과정 무상보육과 국가완전책임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공약”이라며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공약피기 책임을 호도하기 앞서 OECD 회원국중 6년째 꼴찌인 아동행복지수 등 부끄러운 대한민국의 복지현실을 직시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복지는 시대정신이자 헌법이 정한 국가의 책무이고, 지난 총선과 대선·지방선거에서 재확인된 되돌릴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합의”이라며 “진실을 왜곡하고 책임을 전가하는 어떤 시도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