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4.10.20 09:17:2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도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에볼라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이유는 최근 들어 부쩍 늘어난 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활동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3월 초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 보도를 시작한 데 이어 8월 들어서는 거의 하루 이틀 간격으로 발생현황과 예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북한은 짐바브웨의 대통령 동상 제작을 위해 조각가를 파견했으며 현지 농경지 확보를 위해 당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의 기술자와 노동자들은 세네갈에도 투입돼 대형 동상을 세워주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보건당국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17일 에티오피아 연방민주공화국을 비롯해 수단공화국과 콩고공화국 등 일부 아프리카 나라의 순방길에 나서 에볼라 바이러스 검역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한편 미국 보건 당국은 실험단계인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의 제조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맵의 효과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기록적인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최후의 대책으로 거론되고 있어 여전히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