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에스더 BBC '신세대 예술가'로…한국계 첫 선정

by양승준 기자
2014.09.16 09:12:30

14일 발표
로린 마젤 등과 협연한 바이올리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유에스더(사진=마스트미디어).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 유에스더(20)가 영국 공영방송 BBC가 14일(현지시각)선정한 ‘신세대 예술가’(New Generation Artists)로 선정됐다. 한국계 음악인이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BC가 진행하는 이 행사는 1999년 시작돼 국제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젊은 음악가를 선정해 2년 동안 공연과 방송기회를 제공한다. 이 창구를 통해 바이올리니스트인 야니네 얀센, 피아니스트인 조나단 비스 등이 빛을 봤다.



유에스더는 BBC스튜디오 녹음,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과 더불어 영국 내의 여러 콘서트 및 음악페스티벌 출연 기회를 얻었다. 오는 12월 BBC심포니와의 협연은 BBC Radio3을 통해 방송된다.

네 살 때 바이올린을 배운 유에스더는 열 두 살이었던 2006년 제10회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부분 1위와 유럽 EU청소년 음악예술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열여섯 때 최연소로 2010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에 입상했고, 열입곱 때 최연소로 201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입상한 경력도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마에스트로 로린 마젤과 아시아 순회공연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현재 독일 뮌헨에서공부하고 있다.

올해 신세대 예술가로는 유에스더 외에도 호른 연주자인 알렉 프랑크 제밀(영국), 첼리스트인 나레크 하크나자리안(미국), 피아니스트인 파벨 콜렌스니코프(러시아) 등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