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7.15 09:09:54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 만에 20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포르투갈 관련 우려가 완화되고 글로벌 기업의 실적 기대치가 커지는 등 미국·유럽 증시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탄력받고 있다.
15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65포인트(0.58%) 오른 2005.53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골드만삭스에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호재가 잇따랐다.
유럽 증시 또한 포르투갈 관련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떨어지자 금 가격은 전날 대비 2.3% 하락해 지난해 말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수급에서 외국인이 하루 만에 다시 돌아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억원, 1억원 순매수하고 하고 있다. 개인은 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12억원 매수 우위 등 총 1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고 증권 제조업 기계 건설 화학 운송장비 등이 강세다. 전기가스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32% 오른 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등이 오르고 있고 한국전력(015760) 삼성SDI(00640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글로비스(086280)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4포인트(0.52%) 오른 564.44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1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억원, 2억원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