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코리아]대한항공 "한마음으로 '상생' 날개 더 크게"

by정태선 기자
2014.01.23 09:15:00

"따뜻한 상생의 힘을 전파하는 글로벌 항공사"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사막에서 열린 나무심기 행사에 참석한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앞줄 오른쪽 세번째)과 임직원들이 나무심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작년 ‘동행’이라는 따뜻한 바람을 일으킨 대한항공이 갑오년 새해 다시 한번 모두와의 ‘상생’을 위해 더 높이 난다. 지난해 동행을 키워드로 공동의 가치관을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자 활동했다면 올해는 ‘한마음’을 모티브로 삼아 나눔의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진그룹은 조양호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앞장서서 ‘한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동행’을 통해 작년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가 되기 위한 외형적인 기반을 닦았다면 45주년을 맞는 올해 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자들과 함께 상생하려면 모두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는 의미다.

조 회장은 “이웃을 생각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동행의 정신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위한 구체적 실적으로 작년 3월 ‘한진그룹 사회봉사단’을 발족하고 그룹 계열사가 개별적으로 진행한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아울러 그룹 통합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위드(WITH) 캠페인’을 선포하고, 세계 각지에 사랑을 나누는 ‘나눔지기’, 국내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인 ‘꿈나무지기’, 글로벌 친환경 활동인 ‘환경지기’,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문화지기’ 등 4가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어 올해는 협력업체와 지역사회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사회 전체를 생각하는 윤리·상생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대표항공사인 대한항공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눔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사랑나눔 일일 카페’를 해마다 열어 수익금과 후원금을 국제아동돕기연합의 탄자니아 어린이 구호 사업에도 기부하고, 매년 연말 노사가 함께 ‘사랑의 연탄 나르기’로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기증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임직원들이 내놓은 소중한 물품으로 ‘하늘사랑 바자회’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하고 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2008년 항공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으로 구성한 의료봉사단을 발족하고 외국인 근로자, 농촌 어르신, 사회보호시설 어린이 등 의료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인술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답게 해외에도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지구환경 개선을 위해 중국과 몽골 사막 지역 식목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인근 바가노르구(區) 인근 사막지역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은 황무지나 다름없던 곳이 10년동안 35만m²규모에 7만7000여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푸른 숲으로 변모, 해외 나무 심기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대한항공은 산하 협력업체들과 기술지원, 직원 교육 등을 토대로 한 상생경영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국제 항공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고, 해외 기술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국제적인 경쟁력과 자생력을 지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술력 높은 협력업체를 발굴해 생산, 수출, 고용 증가 등 경제구조가 활성화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있는 KBS 88체육관에서 ‘2013년 하늘사랑 바자회’를 개최했다. 여행 기념품을 비롯해 의류, 가전, 화장품 등 약 2만여점의 물품이 전시됐다. 수익금 전액은 강서구청에 위탁해 관내 장애우, 독거노인 등 사회복지 시설에 전달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이 바자회를 찾은 주민들에게 물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대한항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