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경복궁, 겨울 야간개방 첫 실시
by양승준 기자
2013.12.24 09:43:45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눈이 소복이 쌓인 고궁의 정취를 밤에도 느낄 수 있게 됐다.
창경궁과 경복궁이 겨울밤에도 문을 연다. 시작은 창경궁부터다. 창경궁은 2014년 2월11일부터 16일까지 야간 개방을 실시한다. 경복궁 야간 개방은 2월12일부터 17일까지다. 겨울에 고궁 야간 개방이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창경궁 야간 개방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입장 마감은 관람종료 1시간 전인 오후 9시다. 하루 최대 관람인원은 1700명. 관람료는 주간과 같은 1000원이다.
경복궁 야간 개방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다.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8시. 하루 최대 1500명까지 야간 개방을 이용할 수 있다. 관람료는 3000원이다.
두 궁 모두 관람권 구매는 1인당 2매로 제한된다. 또 65세 미만 관람객은 인터넷 티켓 예매만 가능하다. 추운 날씨 현장 대기 불편을 덜기 위해 내린 조처다. 인터넷 티켓 예매는 옥션티켓(http://ticket.auction.co.kr)에서 가능하다. 창경궁은 내년 2월 6일 오후 2시부터, 경복궁은 2월 7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만 65세 이상 관람객과 외국인은 전화예매와 현장 방문을 통해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6세 이하아동은 부모 동반하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번 고궁 겨울 야간 개방을 준비하며 자원봉사단체도 모집한다. 희망하는 단체 및 기업은 두 궁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애초 고궁의 야간 개방을 내년 1월에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노면결빙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을 이유로 2월로 시기를 조정했다. 창경궁의 대온실과 춘당지 지역은 겨울철 화재에 취약해 이번 야간개방에 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