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3.12.22 13:52:40
국내주식펀드, 0.31% 상승..수주기대 조선주·금리상승 조선주↑
해외주식펀드, 선진국 강세에도 이머징 우려에 하락세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훈풍이 불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완만한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자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 유입에 3주 만에 오름세를 탔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는 0.31%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K200인덱스 펀드가 0.46% 올랐고 연말 배당을 앞둔 배당주식펀드 역시 0.26%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이 연일 500선을 밑돌며 중소형주식펀드는 0.37% 하락했다.
채권혼합펀드와 주식혼합펀드는 각각 0.26%, 0.13%의 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인 공모주하이일드펀드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9%, 0.04% 수익률을 거뒀고 채권알파펀드는 0.07% 내렸다.
지난주에는 조선과 금융과 관련된 상장지수펀드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중공업(009540) 등 빅3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한 데다 유럽의 경제 회복세에 향후 전망도 밝아지며 조선주가 상승세를 탔다. 금융주는 테이퍼링 이후 금리 상승이 전망되는 데다 대형주 중 저평가된 종목이 많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이다.
KRX조선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 가 한 주간 3.27%의 수익률을 거뒀다. 코스피 200 금융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금융상장지수[주식]’와 KRX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은행상장지수[주식]’가 각각 2.95%, 2.87%의 상승했다. 반면 테이퍼링과 맞물린 엔저에 대한 우려로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하며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은 한 주간 3.31% 내렸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0.25% 상승했다. 테이퍼링 시행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채권 시장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이내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시켰다. 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37%, 0.22% 상승했다. 반면 1년물 미만의 채권 금리가 약세를 보인 탓에 머니마켓펀드(MMF)와 초단기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05%, 0.04%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