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해 매출 55조원 목표..2.2조원 투자"(상보)

by전설리 기자
2011.01.10 09:26:21

중질유분해탈황시설 증설, 신에너지 등 1조4천억원
GS25 등 점포·해외사업 확장에 4천억원
건설 해외사업 강화 및 신사업 추진에 4천억원
채용은 2800명으로 17% 확대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GS가 올해 매출액 5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에너지와 유통, 건설 부문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 허창수 GS그룹 회장
GS그룹은 2015년까지 중기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로 했다면서 10일 이같이 밝혔다.

매출액 55조원은 지난해 52조원 대비 5.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 규모는 지난해 2조원 대비 1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채용은 지난해 2400명(대졸신입 650명 포함) 대비 17% 확대된 2800명(대졸신입 700명 포함)으로 잡았다.

GS(078930)는 올해 초 허창수 회장이 강조한 신성장동력 발굴 및 근원적 경쟁력 확보, 해외사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탈황시설 건설, 신에너지·신소재 개발, 유전개발 등 에너지 부문에 1조4000억원 ▲GS리테일의 편의점·미스터도넛 점포 확장 및 리뉴얼, GS샵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등 유통 부문에 4000억원 ▲GS건설의 해외사업 강화, 신성장 사업 추진에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우선 GS칼텍스는 제4중질유분해시설에 1500억원 등을 포함해 올해 약 9000억원을 투자한다. 제4중질유분해시설에는 2013년까지 총 1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연료전지, 차세대 바이오 연료,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신에너지, 신소재 분야의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GS는 특히 GS칼텍스, GS글로벌 등을 중심으로 유전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에 진출한 GS칼텍스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등 전략 지역으로의 진출을 적극 모색해 장기적으로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목표다.

최초 민자발전회사인 GS EPS는 올해 착공에 들어가는 400메가와트(MW)급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 3호기 건설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GS글로벌은 현재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검토중인 유연탄 광구에 대한 지분 투자를 본격화하고, 팜농장 개발, 바이오매스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점포를 약 1000개로 늘려 1위 달성을 앞당기기로 했다. 수제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은 올해 40개 이상 신규점포를 열어 매장을 1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향후 캐시카우(Cash-cow)가 될 신사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GS샵은 크로스 채널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인터넷쇼핑, 카탈로그 등 개별 채널별로 이뤄지던 상품 소싱과 판매를 통합하는 한편 독점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상품력과 마케팅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터넷쇼핑과 T커머스, 모바일 커머스 등 디지털 뉴미디어를 통한 쇼핑 서비스도 적극 개발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인도 홈쇼핑 채널 홈숍18의 3대 주주로서 우수한 상품 공급과 선진 홈쇼핑 노하우 전달을 통해 인도 홈쇼핑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미디어 그룹인 트루비전과 공동 설립한 트루GS쇼핑은 연내 첫 방송을 송출한다.

GS건설은 발전과 환경 사업의 육성, 플랜트 사업의 시장 다각화 및 사업영역 확대 등 지난해 해외에서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