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미영 기자
2009.09.07 10:13:46
저작권 관련 우려 잠재우기 위해
출판권 등록위원회에 유럽 쪽 인사 포함키로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구글이 미국의 디지털 북 법안에 분노한 유럽 출판업체와 작가들에게 양보를 선언하며 적극적인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구글은 16개 유럽연합(EU) 출판업계 대표에 보낸 서한에서 법안을 시행할 등록 의원회에 미국이 아닌 유럽 쪽 대표 2명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디지털 도서관 내의 유럽 작품 목록화 이전에 유럽 출판업자들에게 의견을 묻기로 약속했다.
구글은 검색엔진을 통해 수백만권의 책을 디지털화기로 했지만 독일과 다른 국가들로부터 저작권을 위반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고 유럽국가 일부는 미국 쪽 법안에 대해 반대를 표명했다. 독일만 해도 지난주 "국제적인 저작권법에 돌이킬 수 없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구글은 집단소송 성격의 움직임에 따라 유럽 저작권 보유자들에게 더 많은 운영권을 주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출판권 등록 기구를 구성하는 8명의 이사 중 2명을 유럽인이나 유럽 출판업계 대표 및 작가로 구성키로 했다.
그러나 구글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 유럽 집행휘원회(EC)는 7일 대응 방안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7개 회원국들은 유럽 문화의 디지털화에 대한 법제화를 요구할지 여부에 대해 작업 중이다.
한 프랑스 출판업자는 "문화 작품의 준 독점적 행위나 지배적인 지위 구축 노력에 반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