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열적인 ''돈 주앙'', 꽃미남 배우 3色 매력

by노컷뉴스 기자
2009.02.10 10:57:00

주지훈·김다현·강태을, 뮤지컬 ''돈 주앙'' 역


 
[노컷뉴스 제공] 세기의 호색한, 옴므 파탈 돈 주앙이 관객들을 유혹한다.

스페인 오리지널 플라멩코팀이 내한해 펼치는 매혹의 뮤지컬 '돈 주앙'. 현지 스태프와 공연팀이 한국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화려한 무대를 꾸미고 있다.

감미롭고 강렬한 라틴 음악과 정열의 플라멩코, 여기에 주인공 돈 주앙 역의 배우 주지훈과 김다현, 강태을. 생각만 해도 가슴 뛰는 무대가 추위를 잊게 만든다.

모델로 데뷔해 드라마 '궁'과 '마왕',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에 출연하며 일본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차세대 한류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배우 주지훈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올라 여성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래와 춤을 소화해야 하는 뮤지컬 무대에서 얼만큼 그의 매력을 쏟아낼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까무잡잡한 피부에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가진 만큼 스페인의 젊은 귀족이자 바람둥이 돈 주앙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주지훈은 12일부터 무대에 올라 첫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수 '야다' 출신으로 '라디오스타' 등 여러 뮤지컬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다현은 순정만화의 주인공처럼 하얀 피부에 여리여리한 이미지로 드라마 '로비스트' '왕과 나' 등에도 출연했다.

지난 주부터 무대에 오른 그는 주지훈과는 또 다른 돈 주앙의 모습을 선사하고 있다.


두 배우보다 다소 생소한 강태을은 일본 시키극단에서 활동한 유학파 출신. 국내 무대로 돌아와 선굵은 연기를 펼칠 계획을 갖고 있는 그는 김다현과 함께 '돈 주앙'의 초반 흥행 몰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스페인의 젊은 귀족이자 전설적인 호색한인 돈 주앙이 마리아(안유진, 엄태리, 서혜리)를 만나 사랑하면서 인간 본연의 감정을 느끼는 과정과 비극을 그린 뮤지컬 '돈 주앙'은 '노트르담 드 파리' '태양의 서커스'를 만든 질 마으 연출가 등 세계적인 제작진이 참여했고, 예술적이고 섬세한 조명과 스페인의 풍미를 보여주는 의상이 눈길을 모은다.

공연은 3월8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