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일째 하락 출발하며 '3150선'…카카오 이틀째 ↓

by고준혁 기자
2021.09.09 09:16:40

기관 홀로 순매수 중
대부분 업종 하락…통신·의약품 등 방어株↑
시총 상위株 '하락'…카카오 4.7% 내리는 등 이틀째 하락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9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3거래일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둔화가 나타났다는 진단 등으로,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1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6포인트(-0.30%) 내린 3153.43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3포인트(0.20%) 하락한 3만5031.07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6포인트(0.13%) 떨어진 4514.0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7.69포인트(0.57%) 밀린 1만5286.64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졌으며,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연준이 공개한 베이지북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보고서는 7월 초부터 8월30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오는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연준은 “전체적인 성장이 중간 속도로 살짝 저속기어 변환을 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6억원, 3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380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이 56억원, 비차익이 132억원으로 전체 188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업,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이 1% 미만 상승 중이다. 반면 서비스업, 은행, 기계, 음식료품, 화학,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셀트리온(068270) 등이 내리고 있다. 카카오는 4.7% 큰 폭 하락 중이다. 기아(000270)는 0.11% 소폭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