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대학 등록금 지원 확대, 청년고용장려금 신설"

by박기주 기자
2021.08.26 09:03:06

당정, 26일 청년특별대책 협의
윤호중 "등록금과 주거비 부담 완화 해결해야"
유은혜 "청년세대 내 격차 해소 위한 대책"

[이데일리 박기주 이상원 기자] 당정이 소득 및 재산이 일정 수준 이하인 대학생에게 실질적 반값등록금을 지원하고, 청년고용장려금 신설 및 청년 내일저축계좌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유은혜 부총리(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6일 오전 국회에서 청년특별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정책을 논의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는 무엇보다 청년의 등록금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학은 하반기에도 비대면수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등록금 반환 추진과 국가장학금 확대를 통해 등록금 부담을 낮춰 청년과 중산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몇개월간 당정청은 청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진지하게 협의했다”며 “이번 방안의 중요한 방향은 청년세대 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당장의 부담을 적극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서민과 중산층까지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가장학금을 대폭확충했다”며 “지난해 국가장학금 기준 34만~60만원으로 사실상 도움이 안됐던 가구가 지원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8구간 이하 모든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반값등록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게 유 부총리의 설명이다.

유 부총리는 또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대상 청년 고용장려금을 신설하고, 청년 희망적금과 청년내일저축계좌를 도입할 것”이라며 “청년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을 만들도 정책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내년 예산에 청년을 뒷받침할 예산 20조원 이상을 편성했다”며 “OECD와 비교하면 아직 청년에 대한 예산이 부족하다고 생각되고, 청년정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당정은 “일자리·주거·자산형성·생활 등 청년층이 당면한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종합대책에 2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