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정봉주 “민주당·열린민주당 통합 전제 단일화 합의”
by이정현 기자
2021.02.07 12:10:55
7일 국회서 회동한 후 합의
“양당 뿌리 하나라는 인식 하에 통합”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예비후보와 정봉주 열린민주당 예비후보가 7일 만나 양당 통합을 전제로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왼쪽)와 열린민주당 정봉주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범여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합의를 발표하고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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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한 후 합의문에서 “양당의 뿌리가 하나라는 인식하에 통합 정신에 합의하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한다”며 “통합을 전제로 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통합은 지도부간의 결정 및 당원 투표를 통해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도 동의했다. 또한 선거 전 양당 통합을 추진하되 어려울 경우 통합 선언만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이는 후보자 개인의 의견으로 당지도부의 입장과는 별개다.
우 예비후보는 “정당 통합은 지도부와 당원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 만큼 (통합의)시점이나 방법을 합의한 자격은 없다”면서도 “이제는 재보궐 선거 승리와 재집권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할 시기인 만큼 과거의 사소한 앙금을 잊고 큰 틀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예비후보는 “민주진보 진영 지지자에 두 개 정당으로 남아있어서는 안되며 통합과 단결만이 살 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