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표 무인택배함' 본격화..민간 택배사에도 개방

by이재운 기자
2018.06.24 12:00:00

소포, 등기우편물 등 도착시 스마트폰으로 알려줘
사업 지원대상 단지로 선정시 세대당 7만원 지원

스마트 우편함 시스템 개념도. 우정사업본부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우체국 택배를 비롯해 각종 우편물과 택배 물건을 보관하고 알려주는 ‘스마트 우편함’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대면없이 우편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우편함의 보급 확산을 위해 스마트우편함시스템 구축 지원사업을 공모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우편함은 인터넷에 연결해 연동하는 전자식 우편수취함으로 소형소포(택배), 등기우편물 등을 실제 수취인과 대면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우편물 도착시 등록해둔 전화번호로 알려주고, 우편물 등을 찾아갈 때에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찾아 분실 위험도 줄여준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서비스뿐 아니라 민간 택배업체도 스마트우편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사업 추진에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본 공고에 앞서 기술규격을 사전공개해 투명하고 공정한 기술규격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30일까지 우정사업본부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내년 6월까지 스마트우편함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공동주택단지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대면평가 등을 거쳐 선정한다. 선정시 세대당 7만원씩 스마트우편함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스마트우편함시스템 보급 확산을 통해 선진화된 우편이용 환경을 구축하고 우정사업본부가 4차 산업혁명 및 스마트시티 구현의 촉진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