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와치]삼성전자 약세 반전에 주식형도 `주루룩`
by최정희 기자
2017.01.21 09:44:02
국내 주식형 펀드 0.56% 하락..금융주 투자 펀드 2% 수익률
해외 주식형 펀드 0.01% 올라..금 투자 5%대 수익률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과 기각 등의 과정을 거치며 약세로 반전하자 주식형 펀드도 하락했다. 특히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 등에 해외 주식형 펀드 또한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주(1월 16~20일) 국내 주식형 펀드는 삼성전자 약세와 트럼프發 정책 불확실성 등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0.56% 하락했다. K200인덱스펀드가 0.80% 하락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중소형주식펀드(-0.48%)가 그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형펀드와 배당주식형펀드는 각각 0.39%, 0.21% 하락했다. 대유형 기준 주식혼합형 펀드와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44%, 0.30% 내렸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 또한 채권알파, 시장중립, 공모주하이일드 등 모든 소유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개별 펀드 중에선 은행, 증권 등 금융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좋았다.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펀드는 한 주간 2.37% 수익률을 냈다. 그 뒤를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펀드(2.01%), 미래에셋TIGER중국소비테마상장지수펀드(1.84%) 등이 이었다. 라자드코리아클래스A와 키움KOSEF고배당상장지수펀드가 각각 1.37%, 1.17%의 수익률을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플러스를 기록해 국내보단 성적이 좋았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0.01% 상승했다.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경계감에 해외 증시가 대체로 약보합권에서 마감한 영향이다.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혼조를 보인 가운데 브라질 주식와 프론티어마켓주식이 각각 0.86%, 0.61%의 수익률을 냈다. 섹터별펀드에선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25%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대유형 기준으론 해외주식혼합형(-0.27%), 해외부동산형(-0.20%)과 해외채권혼합형(-0.10%) 등이 모두 하락했다. 개별 펀드 중에선 블랙록월드골드자펀드와 블랙록월드광업펀드가 각각 5.23%, 3.63%의 수익률을 냈다.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 KB브라질펀드 등은 2%대 수익률을 냈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0.13%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단계적 금리 인상 방침에 따라 상승했다. 그나마 초단기채권형 펀드가 0.03% 수익률을 내 플러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