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7.11 08:55:34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코오롱(002020)에 대해 바이오 신약과 신소재의 성장성이 부각되면 주가 저평가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코오롱 자회사인 미국 티슈진사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인보사(티슈진-C)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을 완료한 이후 지난해 5월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며 “지난 5월 한국수출입은행이 티슈진사에 1000만 달러(지분 1.1%)를 투자했는데 이는 티슈진사의 기업 가치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코오롱의 자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도 인보사(티슈진-C)에 대한 국내 3상 임상을 올해 4월 완료했다”며 “향후 한국 식약처에 품목허가 신청을 낼 계획으로 내년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의 주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세계 최초로 투명 폴리이미드(PI)를 개발했다”며 “PI는 극저온(약 영하 300도)과 극고온(약 영상 400도)에서도 제품 성질이 변하지 않는 수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연성회로기판과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향후 폴더블(Foldable) 폰 등이 출시되면 PI가 유리를 대체하면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