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4.24 11:41:52
24일 與 중앙여성위 성명…“총선 결과, 국민의 마지막 경고”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회는 24일 “국회의원 당선자 전원은 국민 앞에 계파청산을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앙여성위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하지 않으면 새누리당의 미래는 없다’는 국민의 마지막 경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지난 공천과정에서 계파싸움에 골몰한 나머지 낮은 곳에서 소통하고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했다”면서 “정치쇄신을 외치며 국민 앞에 내놓았던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은 지역구 여성 공천 30%를 당선으로 약속했다. 중앙여성위는 이에 대해 “보여주기식 구호에 불과했다”며 “지난 19대 총선 당시 지역구 후보 16명이라는 6.9% 공천률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가지 못한 6.4%(16명)를 공천했다. 또한 비례대표 60% 이상 여성공천이라는 약속도 당선권 밖으로 여성후보로 집중 배치하는 꼼수로 여성들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중앙여성위는 이어 “이번 20대 총선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었던 모든 당직자들과 3선 이상 중진들은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나와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 20대 국회가 시작되기 전에 새누리당 ‘쇄신을 위한 끝장토론회’를 개최하고, 실질적인 당 쇄신책을 국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향후 신임 지도부는 정치적 소수자인 여성의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지 그 비전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