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0월 美판매 전년비 16%↑.. 투싼 등 SUV 판매급증

by이승현 기자
2015.11.04 08:58:28

美시장 완연 회복세.. 전년비 13.6% 늘어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10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시장 수요 증가에 힘입어 16%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4일 오토모티브뉴스와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는 10월 미국에서 각각 6만5대와 5만44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전년 10월과 비교해 19.8%와 12.0% 늘었다. 합산 판매량도 11만49대로 전년보다 16.1% 늘었다. 양사 합산 시장 점유율도 7.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늘었다. 닛산에 이은 7위다.

10월 미국시장에선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한 총 145만5153대의 차량이 판매되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GM이 18.1%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포드(14.6%)와 도요타(14.0%), 크라이슬러(13.5%), 혼다(9.0%), 닛산(8.0%) 등이 뒤따랐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주력 세단은 물론 투싼, 싼타페 등 SUV 판매량을 큰 폭 늘렸다.



현대차의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는 각각 1만6071대와 1만4392대가 판매돼 전년동기 대비 3.3%와 31.0% 늘었다. 기아차 K5도 21% 늘어난 1만4381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엘란트라와 K5는 최근 신모델이 현지 투입됐다.

SUV는 현대차 싼타페(1만1060대)와 투싼(7287대)잉 각각 25.4%, 103.2% 늘었다. 기아차 쏘렌토(8593대)와 스포티지(4476대)도 각각 12.2%, 19.6% 증가했다. 판매단가가 높은 중형 세단과 SUV 모델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현대。기아차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0월까지는 전년대비 6.1% 늘어난 총 116만4219대를 판매했다. 누적 시장점유율은 8.0%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디젤차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사태에도 전년보다 5.8% 늘어난 5만2341대의 판매량으로 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