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5.11.03 09:00:05
대용량 고성능 스위치로 기업 공공시장 네트워크 장비 국산화 박차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7테라비트(Tbps) 용량 이상을 지원하는 국산 백본스위치가 출시됐다. 7테라비트 스위치는 HD급 영화를 1초에 약 5000편 이상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고성능 인터넷 장비다.
3일 다산네트웍스(039560)는 국산 최대 용량의 백본스위치로 7테라비트 이상의 대용량을 지원하는 V8600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대형 데이터센터와 캠퍼스가 공략 대상이다.
다산네트웍스의 V8600 시리즈(V8605, V8607)는 대용량일 뿐만 아니라 고성능을 자랑한다. 그간 국산 백본스위치에서 볼 수 없었던 각종 가상화 기술과 보안 기능을 갖췄다. 저전력 시스템 설계로 운용비용도 절감시켰다. 모델별로 40기가비트이더넷(GE)과 100기가비트이더넷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확장성도 대폭 높였다.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차세대 인터넷 주소체계인 IPv6를 지원한다. 통신 중 장애 발생 시 트래픽을 신속히 우회시켜 정보유실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다중 프로토콜 라벨 스위칭(MPLS) 기술도 적용했다. 때문에 다양한 가상사설망(VPN) 구성이 가능하다.
민병곤 다산네트웍스 스마트사업부장은 “백본스위치는 기업 및 공공시장의 국산장비 도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지목돼왔다”면서 “국산화가 미진해 동일 브랜드로 전체 스위치군 구매를 선호하는 시장 특성상 외산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 부장은 “우수한 성능의 국산 백본스위치를 출시함에 따라 외산 점유율이 압도적인 기업 및 공공시장에서 외산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