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시즌'..유통·외식업계 야구 마케팅 '올인'
by임현영 기자
2015.03.27 08:31:15
롯데, 연고지 부산 중심..포상금 전달 등
갤러리아, 한화이글스 감독 맞추는 이벤트 전개
11번가, 10개 전 구단 상품 갖춘 기획전 실시
BHC는 경기장에서 치맥 즐길 수 있는 '알콜팝'출시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유통·외식업계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오는 28일)을 앞두고 관련 마케팅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올 시즌은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10구단 체제로 운영돼 응원 열기가 더해지는 만큼 업계는 이 분위기를 활용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백화점은 같은 소속사인 롯데자이언츠의 연고지인 부산을 중심으로 야구마케팅을 편다. 롯데백화점 부산지역 4개 점과 울산점, 롯데몰 김해점과 동부산점은 올해 자이언츠가 승리할 때마다 경기당 포상금 200만원을 구단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롯데는 야구경기를 좋아하는 고객을 야구장으로 초청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경기장에 못 가는 고객이 편하게 중계방송을 볼 수 있도록 롯데는 광복점과 센텀시티점에 ‘자이언츠 존’을 마련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같은 계열사인 한화 이글스의 연고지인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전개한다. 우선 갤러리아 페이스북 팔로워를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한화이글스의 새로운 감독은 누구인가’ 퀴즈 이벤트를 전개한다. 기간 중 한화이글스 감독의 이름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한화이글스의 스타플레이어 싸인볼과 케이스를 증정한다.
11번가는 다음달 19일까지 10개 전 구단 야구용품을 판매하는 ‘2015 프로야구 톱 10’ 기획전을 실시한다. 주요 품목으로 2015년 SK 와이번스 홈 유니폼은 5만2000원, NC다이노스 패션 팬 유니폼은 4만5000원, KT위즈 선수용 모자는 3만5000원이다.
이색 응원용품으로 삼성 라이온즈 헤어 밴드6000원, 두산 베어스 철웅이 머플러는 1만2000원, ‘LG 트윈스 캐릭터 인형’은 2만원에 내놨다. 10개 구단 유니폼을 물병 디자인에 적용한 ‘락앤락 KBO 컬렉션 물병’은 1만800원에 판매한다.
BHC는 야구팬들이 간편하기 치맥을 즐길 수 있도록 ‘알콜팝’을 선보인다. 한입 크기인 순살 치킨과 시원한 맥주를 한 용기에 담은 아이디어 상품이다. 현재 BHC 매장이 입점되어 있는 부산 사직야구장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2곳에서 판매된다.
11번가 김민지 레저스포츠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올 시즌 신생팀의 합류로 역대 최다인 10개 구단이 경쟁을 펼쳐 응원열기 또한 뜨거울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각 구단 유니폼, 응원도구 등 다양한 야구용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가 지난해 월별 야구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월이 2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월(16%), 6월(13%), 4월(11%) 순으로시즌 초반 야구용품을 수요가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