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비젼 "주주가치 제고방안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by하지나 기자
2013.07.11 09:45:00

[종목발굴단]최두원 대표 "스팩합병 이후 외형갖추기 돌입"
고화소 카메라, 인권비 축소..자동화 검사장비 수요 확대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근 결정한 액면병합은 스팩합병 이후 기업 정상화 과정의 일환입니다. 유통물량 축소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최두원 하이비젼시스템(126700) 대표이사()는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팩(SPAC)과의 합병 이후 상장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모듈 검사장비와 핵심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는 하이비젼은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해 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11월엔 합병으로 떠안게 된 기관투자자 지분과 전환사채(BW)로 제기된 오버행 이슈를 모두 해소했다. 지난달 초에는 액면가 100원짜리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했다. 최 대표는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춘 건 스팩과의 합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다”며 “회사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해 다시 액면병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비젼은 합병 이후 유통물량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면서 유통물량 축소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최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지난 4월 8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신탁계약을 체결했고, 최 대표 자신도 2만5000주를 장내매수했다. 앞으로도 여유가 생길 때마다 추가로 자사주를 살 예정이다.

배당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연간 매출이 800억원 수준인데 300억원 가량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소벤처다보니 그동안 자금운용 면에서 다소 보수적이었는데 올해부턴 배당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선 무엇보다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올 1분기 하이비젼의 매출은 172억원으로 전년대비 3배 넘게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대비 160% 가량 증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이비젼시스템의 예상 매출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1192억원, 순이익은 45% 늘어난 215억원이다.

최근 하이비젼은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최우수경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독보적인 기술력과 함께 최근 3개년 평균 100%가 넘는 매출 성장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이비젼은 앞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폰과 블랙박스 등 카메라가 응용되는 제품이 계속 늘고 있다. 카메라가 많이 생산될수록 카메라 검사장비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최 대표는 “과거 카메라 화소가 낮았을때는 육안으로 직접 이물질이나 데드픽셀(Deda Pixel)을 찾아낼 수 있었지만 최근 화소가 높아지면서 자동화 설비 없이는 카메라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하이비젼의 올해 해외 매출은 지난해 대비 40% 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그는 “과거 10곳에 불과했던 중국 거래처가 최근 30개까지 늘었다”며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수록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