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가입자 77일 만에 50만명 돌파

by함정선 기자
2011.12.14 10:04:04

3G 사용자 증가 대비 2.5배 빠른 속도
SKT 스마트폰 판매량 35% LTE가 차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 13일 기준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LTE 스마트폰 `갤럭시S2 LTE`를 출시한 지 77일 만으로 3G 서비스 상용화 당시와 비교하면 가입자 증가속도가 2.5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시작된 3G 서비스는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하기까지 1년2개월이 걸린 바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2일에만 2만3000명이 LTE 서비스에 가입했으며 현재 SK텔레콤 전체 스마트폰 판매의 35%를 LTE 스마트폰이 차지하고 있다.

LTE 사용자들은 3G 사용자보다 많은 무선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 사용자의 월 무선 데이터 사용량은 1.32GB로 3G 사용자의 사용량보다 42% 많았다. 또한 무선데이터의 69%를 동영상과 음악, 멀티미디어 콘텐츠에 소비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만 가입자 중 29%가 30대이며 20대 25%, 40대 21%로 집계됐다 .

SK텔레콤은 LTE 가입자 50만 명 돌파를 본격적인 4G LTE 대중화의 신호탄으로 보고 LTE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4월 전국망 구축을 완료하고 기존 대비 체감속도를 2배로 늘리고 용량을 3배 확장하는 `스캔(SCAN)` 기술과 건물 내부와 지하의 LTE 서비스를 강화하는 `업그레이드 중계기`를 구축한다.

이외에도 기지국 경계 지역의 품질을 4배 높이는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CoMP)` 적용을 연내 시작하고 기지국이 스스로 운용·유지·보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자가운용 기지국 기술(SON)`도 내년 1분기 중 개발·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