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없었다..90만 사용자 어디로

by함정선 기자
2011.10.05 10:21:08

아이폰4 사양과 비슷한 아이폰4S에 실망
빠른 네트워크 내세운 LTE폰 반사이익 누릴듯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애플이 4일(현지시간)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기대됐던 `아이폰5` 대신 `아이폰4S`를 내놓았다. 기존 아이폰4보다 성능이 개선됐지만, 디자인과 디스플레이 등이 기존 아이폰4와 같아 시장의 실망도 크다.

이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오는 11월부터 2년 약정이 끝나는 아이폰3GS 사용자 90만명 가운데 아이폰5를 기다리던 수요가 어떤 기기를 선택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 아이폰4S
아이폰5 대신 아이폰4S가 출시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갤럭시S2 LTE 등 LTE 신규 스마트폰이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4S가 아이폰5를 기다려온 사용자들을 충족할 만큼의 성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용자들은 아이폰5에 대한 소문에 따라 더 커진 디스플레이와 개선된 홈 버튼 등을 기대해왔다.

그러나 아이폰4S의 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와 같은 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택했고, 홈 버튼 역시 기존 디자인과 같았다. 음성인식 기능과 카메라 화소 등이 개선됐지만, 사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또한 아이폰4S의 국내 출시 시기 역시 아이폰3GS 사용자들의 LTE 선택을 늘릴 전망이다. 아이폰4S 1, 2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4S는 이르면 연말께나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11월부터 2년 약정이 끝나는 사용자 가운데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은 연말까지 아이폰4S를 기다리는 대신 빠른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는 LTE폰에 관심을 둘 가능성이 크다.
▲ 갤럭시S2 LTE와 아이폰4S 사양비교


아이폰4S가 공개된 5일 오전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아이폰5를 기다려왔는데 실망스럽다"며 "다른 스마트폰을 선택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이와 함께 연말 아이폰4S가 출시된 후에도 아이폰3GS 사용자를 비롯한 스마트폰 대기 사용자들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는 LTE 망이 수도권에만 깔렸지만, 내년 초부터 LTE 가능지역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이폰4S의 출시로 아이폰 전체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4S의 등장으로, 아이폰4의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아이폰4 8GB 모델은 99달러에 판매,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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