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원익 기자
2010.03.31 09:46:44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가 다시 17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의 매수 기조에 따라 지수 방향도 오락가락 하는 모습이다.
31일 오전 9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2.03포인트(0.12%) 오른 1702.22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시 외국인이 2주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1696포인트까지 밀렸던 지수는 9시15분 경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자 곧 1700선을 회복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주택가격 및 소비심리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예상과 반대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그리스 12년 만기 국채 입찰 수요가 저조했다는 것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아이슬랜드의 자국통화 표시 채권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악재도 있었다.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현재 18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8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3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오르는 업종이 더 많이 보이는 가운데 기계와 은행업이 1%이상 오르며 움직임이 좋다. 반면 철강금속과 보험업은 소폭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를 보이고 있다. 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가 1% 넘게 빠지고 있는 반면 LG디스플레이(034220)(1.38%)와 삼성전자(005930)(0.74%)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