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행복하게 잘 사는 법… 별들에게 물어볼까
by조선일보 기자
2008.02.05 10:11:00
[조선일보 제공]
태어나자마자 찬 바람을 맞은 아이와 후끈후끈한 온돌을 접한 아이. 이 둘의 성격은 과연 같을까. '별자리 심리학'은 '우주적 환경'이 한 사람의 성격과 심리에 끼치는 영향을 통계적으로 분석해 보면 일종의 패턴을 찾으리라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물론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심리에 대한 분석을 읽으며 스스로의 장점과 단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족, 친구와 함께 서로의 별자리에 대한 특징을 나누다 보면 자신도 몰랐던 평소 습관과 성격에 대한 새로운 해설이 나올지도 모를 일이다.
| ▲ 일러스트=밥장 blog.naver.com/jbob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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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을 지나 봄으로 가는 시기에 태어나 창조적이고 진보적인 성향이 강하다. 구속이나 지시를 받기보다 남을 이끄는 걸 좋아해 주변에 사람이 많이 모인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1대1 관계'를 불편하게 생각한다. 자기만의 세계가 분명해 여러 사람 속에서도 눈에 띄는 일이 많다. 공상에 빠지거나 엉뚱한 이야기를 자주해서 '4차원'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스케일이 큰 일에 능력을 잘 발휘하나 소유욕이나 물욕은 적다.
군중 속의 고독이라고 했던가. 인기가 많아도 외롭기 쉽고 한 가지 일에 지나치게 집중하다 보니 피로와 우울증이 생기기도 쉽다. 자신을 돌아보고 충전하는 시간을 자주 가질 것. 인간미를 풍기는 유머 감각을 기르고, 적당한 선에서 상대방 기분을 맞춰주도록 한 발짝 양보하는 자세를 갖자.
차 한잔과 함께 하는 휴식, 그리고 스트레칭.
창의력이 풍부해 기발한 생각을 잘 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도로시처럼 머릿속이 모험심과 장난기로 가득 차 있다. 몽상가면서 예민해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 머릿속의 온갖 재미있는 상상들을 남들과 장황하게 나누는 걸 꺼리고 자기 안에만 꼭꼭 가둬놓고 즐기다 보니, 조용하고 현실도피적인 성향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술·담배에도 한번 빠지면 잘 끊지 못한다.
자기 감정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분노가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폭발하기도 한다. 스스로에 대해 화가 너무 나면 눈 꾹 감고 도망치는 방식으로 문제를 피하려고 하는데, 결코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 친한 친구 한 명쯤에게는 '속 깊은 얘기'를 털어놓도록 하자.
코미디 영화나 개그 프로그램을 가까이 하자. 박장대소하고 웃으면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오하라를 떠올리면 된다. 꽁꽁 언 땅을 뚫고 나오는 씨앗처럼 강한 의지를 가졌고 새로운 도전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삶을 하나의 '장애물 코스'처럼 보고 덤비기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지 않으면 심심해하기도 한다. 어린아이 같은 낙천성을 갖춰 인기가 많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착한 사람'이 되길 꺼려, 주변을 돌보거나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생각이 전혀 없다.
남들과 일할 때, 처음에는 사이 좋게 지내다가도 갑자기 고집스럽게 변해 핀잔을 듣기 쉽다. 특히 남의 불행에 대해서는 무심하고 둔감해, 돕기는커녕 손사래 치면서 그들을 쫓아내곤 한다. '내가 최고'라는 생각 탓에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될 수 있음을 명심할 것.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 기기. 유행과 새로운 소식을 전해준다.
따뜻하고 포근하면서도 일관적이다. 아름다운 것을 보거나 촉촉한 추억을 곱씹으며 혼자 눈물을 흘릴 만큼 감성적이기도 하다. 습관과 약속을 중요시해서 마감 시간을 잘 지키고 주어진 일을 불평 없이 잘 해낸다. 정리하는 것도 좋아해서 옷장이나 책상도 깔끔하게 유지한다. 투자보다는 절약을 통해 목돈을 만들어가는 것을 즐거워한다.
다른 사람에 대해선 관대하지만 스스로에겐 지나치게 철저하다. 안락하고 안정적인 상태만 추구하다 보면 모험을 과도하게 꺼려 밋밋한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길로 퇴근한다든지, 단골 식당을 바꾸면서 구태의연한 패턴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여행을 통해 지루한 일상을 타파해보자.
호기심이 많아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가지 일에 관심을 두었다가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또 다른 일에 관심을 갖는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처럼 별난 구석이 많고 재치와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사랑 받길 원하지만 연인이나 배우자에 대한 책임감은 부족한 편이다.
가장 큰 적은 '권태'다. 일정 수준까지는 남보다 빨리 도달하지만, '최고의 수준'까지 가는 일은 많지 않다.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힘이 넘쳐서 주변이 너무 평화롭다고 생각하면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말썽꾸러기'라는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주의할 것.
등산 후'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기분을 느껴보길.
직감을 중시해서 이를 확신하며 따른다. '느낌'을 객관적인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확인해볼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기억력이 좋아 잔 걱정도 많고 주변 사람에게 잔소리도 많이 하는 편. 거절 당하는 걸 가장 창피스러운 일로 여겨, 일상 속에서 누군가 조금이라도 쌀쌀한 모습을 보이면 크게 상처 받곤 한다.
이런 저런 잔 걱정이 쌓여 결국 두려움이 된다. 사람들이 등 돌리거나 비웃을까 겁을 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요구하지 못하고, 그러는 사이 제때를 놓치고 후회하기도 한다. 남은 물론 자신에게도 솔직한 태도를 갖자. '거절 당하면 어때''모두가 날 좋아할 수는 없어' 같은 문장을 되뇌어 볼 것.
신문과 책을 가까이 해서 직관을 '객관적 근거'로 뒷받침하자.
명랑하며 진취적이라서 모든 일에 열심이다.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히 강하고 사람들 사이에서는 '리더십이 있다'고 일컬어진다. 남들이 '도저히 불가능해'라며 포기한 일도 척척 해내서 주위에서 인정 받는다. 그렇지만 열정이 지나쳐상대방에게 일방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진 않는지 돌아볼 일이다.
일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인내력의 수위가 점점 떨어진다.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가 절실하다. 사랑도 주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자. 받을 가능성이 없는 이에게 끝까지 '나만의 감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폭력에 가깝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과욕이다.
찜질방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것.
순수한 마음과 예민한 정신이 어우러져 있다. 무엇이든 열심히, 깊이 생각하고 작은 것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예술가가 많다. 남에게 조건 없이, 때로는 자기를 희생해가면서까지 정을 많이 준다. 그래서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라는 불평을 터뜨리거나, 심하면 물질적 육체적 손해를 억울하게 입기도 한다.
사랑에 잘 빠지기 때문에 그만큼 이별도 잦을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와 헤어질 때마다 마음 깊이 상처받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이성적 사랑'을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남 생각을 하느라 자신의 삶이 '회색'으로 머물고 있진 않은지 되돌아보자.
슬픈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펑펑 울기.
겉으로는 부드럽게 보여 '평화주의자'로 불리나, 내면에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성격을 갖고 있다. 겉모습은 화려해 보이지만 가끔씩 병적일 정도로 예민하고 침울해진다. 결정 내리길 두려워해 중요한 일들을 마지막까지 미루곤 한다. 인간관계를 중시해서 세대와 거리를 초월해 많은 이들과 사귀지만, 정작 깊은 관계는 극소수다.
우유부단하게 고민만 하면서 일을 자꾸 미루면 스트레스만 쌓인다. 문제를 계속 방치해두면 삶이 곤경에 빠질 위험이 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나눠 적은 후 우선순위를 정해 의도적으로 과제를 해결하도록 힘써야 한다.
책을 가까이하고 외국어를 많이 배울 것.
끈질긴 인내력을 마음 속에 품고 산다. 때때로 집요하게 보이기도 한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도 만만치 않지만 이 같은 마음의 '불'을 밖으로는 잘 표현하지 않는다. 누군가 길을 가로막는다면 마음 속 열정이 앙심으로 변하기도 한다. 특히 무시당하는 걸 참지 못해 가시 돋친 말을 퍼붓기도 한다. 잘 참는 듯 하다가도 어느 순간 주변 사람의 약점을 잡아 공격하기 때문에 무서운 인간이라는 힐난을 듣기도 한다.
남에게 쉽게 순응하지 않는 성품 때문에 종종 외로움을 느낀다. 외롭다는 느낌이 들어도 자존심 때문에 남에게 손을 내밀지 못한다. 심지어 걱정해주는 사람에게 "누가 그게 필요하다고 했어"라며 화를 내기도 한다. 맘에 없는 '톡 쏘는 소리'를 내뱉지 않도록 주의하자.
마음속 '불'을 다스리기 위한 종교생활이나 요가, 혹은 명상.
철저한 경험주의자. 직접 경험하고 체험해 보지 않으면 믿지 않는다. 신비하고 이상한 것이 있으면 호기심이 발동해 참지 못하고 해보려 한다. 한곳에 정신을 팔기 시작하면 온갖 열정을 다 쏟아 부으며 즐거워한다. 사소한 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때문에 '성격이 시원하다'는 평을 듣는다. 가만 앉아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끊임없이 움직이려고 한다.
사소한 것들에 무심한 듯 보여 무신경하다는 핀잔을 듣기 쉽다. 결혼기념일 같은 기념일을 잊어버려 가족에게 힐난을 듣지 않으려면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꼼꼼해야 하는 주식투자보다 대범함이 필요한 부동산이 좋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침착하고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잘 되돌아오지 않는다. 한 번 목표를 정한 후에는 수단을 여러번 바꾸더라도 반드시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다른 사람과 감정을 주고받는 일에는 미숙해서 완벽한 스스로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주사위가 던져진 후에는 아주 열정적으로 변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어서 벌에 쏘인 것처럼 갑자기 우울한 기분에 휩싸이기도 한다. 우울한 자신을 보며 더 큰 우울에 빠지는 악순환을 주의할 것. '난 원래 변덕스러우니까'라며 스스로를 객관적 시각으로 바라보면 우울함이 조금이나마 가벼워질 것이다.
겨울에 태어나서 '따스함'이 언제나 부족하다. 홍삼을 가까이 하자.
①사실 '별자리'는 지구를 중심으로 봤을 때 태양의 위치를 12등분해 명명한 것이다. 각 별자리 옆에 있는 날짜를 생일과 비교하면 된다. 별자리 이름은 그 사람의 일상적인 특성을 가리킨다.
②자신도 잘 모르는 무의식의 세계는 계산하기 조금 더 복잡한 '달의 자리'를 읽으면서 분석해볼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하거나 위기에 빠졌을 때 '달의 자리'가 갖는 특성들이 표출되곤 한다. 도서출판 '물병자리' 홈페이지(www.mbage.com )→'Astrology'→'어스트랄러지 자료실' 게시판에 있는 'WinStar Express' 프로그램(30일 무료 체험판)을 다운로드 받아 생년월일과 출생 도시를 입력한 후 'data'를 누르면 '달의 자리( 로 표시)'를 알아낼 수 있다. 프로그램이 잘 실행되지 않으면 무료 별자리 차트 검색 영문 사이트(' www.0800-horoscope.com/birthchart.php ' ' http://astro-software.com/cgi-bin/astro/natal ' ' www.widgetsworld.co.uk/birthchart.php ' 등)를 이용한다.
③별자리 위치는 매년 조금씩 변한다. 생일이 각 별자리의 경계선에 있다면 ②의 방법을 이용해 확실한 별자리를 확인해볼 것. '태양의 별자리'는 ⊙로 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