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의철 기자
2001.08.02 10:48:07
[edaily] 삼성테크윈(12450)과 미국 쿼드사간의 SMT운용 소프트웨어 저작권 분쟁이 해결됐다.이에따라 삼성테크윈은 미국의 쿼드(Quad Systems)사와 공동개발한 소프트웨어의 장기 무상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쿼드(Quad Systems)社는 지난 1981년 美 펜실베니아주에 설립된 칩마운터 생산 전문업체로 99년 약 1억불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린 중견 업체다.
삼성테크윈이 사용권을 확보 하게 된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칩마운터用 컨트롤 프로그램의 핵심모듈로, 그동안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하여 왔으나 쿼드 측의 계약불이행으로 분쟁이 발생, 작년 6월 삼성테크윈이 미국 뉴욕 상사중재협회에 중재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쿼드社는 작년 말 경영악화를 이유로 펜실베니아 파산법원에 파산을 신청했고, 양사는 파산법원에 화해안을 제출하여 승인을 받음으로써 삼성테크윈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장기간의 무상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사용권 문제로 인한 신제품 출시 지연을 일시에 해소할 수있게 되었으며, 지난 2000년 개발을 완료하고도, 현재 소프트웨어 사용권 문제로 출시 대기중이던 칩마운터 전략모델 CP-60L 부터 별도의 사용료 지불없이 즉시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2002년 개발 완료 예정인 차세대 칩마운터 등에도 동일한 소프트웨어 사용을 계획하고 있어 별도의 지연기간 없이 적기에 제품을 고객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소프트웨어 사용권 획득이 직간접적으로 3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 보고 있으며, 핵심 소프트웨어의 신규 개발로 인한 중복투자와 기술인력의
낭비를 줄이고,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을 가능케 해 고객의 요구를 제품에 적극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