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법인 IPO 주가 흐름에 긍정적-하나

by원다연 기자
2024.10.22 07:32:18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인도법인 기업공개(IPO)가 기업 가치 제고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1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3만 70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인도법인(HMI)의 상장으로 당장 HMI로의 현금 유입은 없지만, 향후 증자 및 현대차의 직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른 자금확보가 가능해졌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고려해 적시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현재 자동차 보급률은 10%에도 미치지 못해 향후 경제 발전에 따라 확대될 여지가 많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차의 인도 내 점유율은 11.3% 수준이다.



송 연구원은 “HMI 주식 매각대금 중 관련 비용과 제세금을 뺀 약 3조원 이상의 현금이 현대차로 유입되는데, 이 중 일부가 자사주 매입·소각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가 지난 8월말 발표했던 주주환원 정책상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계획이 2025년부터 실행된다는 점에서 HMI 상장 후 특별 주주환원이 이뤄진다면, ‘총주주환원율(TSR) 목표35%’가 일찍 가시화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로 HMI 주가에 따른 지분가치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연간 배당수익률 5.1%와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총주주수익률 6% 중반을 기대할 수 있고, 수급적으로도 개선된다는 점에서 현대차 주가 흐름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