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같이 자야”…‘수면 이혼’ 방지에 투자하는 3050

by김경은 기자
2024.04.18 08:59:50

텐마인즈, AI 모션필로우 구매자 분석 결과
주 고객 30~50대…“배우자 위해 구매한다”
코골이 완화에 도움…CES 최고혁신상 수상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텐마인즈는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AI) 베개 ‘AI 모션필로우’의 주 고객층이 3050 기혼 연령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부부가 함께 숙면하기 위해 베개에 투자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AI 모션필로우 구매자 분석 결과. (사진=텐마인즈)
텐마인즈의 구매자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년간 AI 모션필로우를 구매하는 연령대는 남성의 경우 50대가 30.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은 40대가 32.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40대(27%) △30대(32.8%) △60대 이상(15.5%) △20대 이하(3.1%)로 집계됐다. 여성은 △30대(28.2%) △50대(21.6%) △60대 이상(10.6%) △20대 이하(7%) 등이 뒤를 이었다.



텐마인즈는 “양질의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부가 함께 건강한 수면을 취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주거 환경상 침실 분리가 어려운 만큼 부부가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수면하는 ‘수면 이혼’을 막기 위해 지갑을 여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구매 후기 역시 배우자의 코골이 문제 완화를 위해 구입했다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AI 모션필로우는 AI가 코골이 소리를 감지하면 에어백을 부풀려 고개를 움직이는 방식으로 코골이 완화에 도움을 준다. AI는 베개와 에어백 호스로 연결되는 모션 시스템에 탑재돼 코골이를 감지·분석하고 에어백을 작동시킨다.

밤새 AI가 수집한 코골이에 관한 데이터는 전용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는 일주일간 집중 학습을 통해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학습하고 이후에도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기록한다. 지난 2020년과 2022년, 2023년 CES 혁신상에 이어 CES 2024에서는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