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일상회복 서울시 대중교통 1년만 10% 증가

by김경은 기자
2023.04.23 13:20:59

일상 시간대·심야 시간 회복세 두드러져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따라 서울의 대중교통 이용량이 1년 만에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2021∼2022년 약 6400건의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중교통 총 이용건수는 34억3900만건으로 2021년(31억800만건) 대비 10.6%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942만건으로 같은 기간 11%(90만건) 늘었다.

월별로 보면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발표가 있었던 5월(16%)과 9월(22%)에 평균보다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시간대별로는 일상 회복에 따라 일상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량이 평균 12% 늘어 출·퇴근 시간대(평균 7%)보다 증가 폭이 컸다. 가장 큰 폭으로 이용량이 늘어난 시간대는 오후 4시(14%)였다.

대중교통 중 버스의 작년 총 이용건수는 약 15억건으로 2021년 대비 9%(1억3000만건) 늘었다. 일평균 이용건수도 427만건으로 같은 기간 9%(37만건) 증가했다.



마스크 의무착용 전면 해제 발표가 있던 9월(18%)에 평균보다 큰 폭으로 늘었고, 일상 시간대 이용 증가 폭(평균 10%)이 출·퇴근 시간대(평균 8%)보다 높았다.

지난해 심야시간대(오후 11시∼다음날 오전 3시) 서울버스 이용건수는 2021년 7만8000건에서 2022년 11만7000건으로 50% 증가했다. 시는 막차 시간 연장과 심야버스 확대 운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지하철 총 이용건수는 약 19억건으로 2021년 대비 12%(2억건)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515만건으로 같은 기간 12%(54만건) 늘었으며 실외 마스크 의무착용 전면 해제 발표가 있던 9월(26%)과 일상 시간대(평균 15%)의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영업시간 제한 등의 규제 해제와 막차 시간 연장의 영향으로 심야시간대 지하철 이용건수는 2만9000건에서 6만7000건으로 약 2.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