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명 중 1명은 코로나 감염자…재택치료 20만명 넘어

by김은비 기자
2022.03.06 11:41:22

6일 0시 기준 확진자 4만9450명…누적 100만명 넘어
주말 등 영향으로 검사자는 전날보다 줄어
꺾이지 않는 확산세에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연일 4~5만명대를 유지하며 대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서울시 누적 확진자 수도 1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 시민 940만명 10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셈이다. 매일 같이 신규확진자가 수만명씩 쏟아지면서 재택치료 환자도 20만명을 넘어섰고, 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소 등 의료 체계는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말에도 북적이는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4만9450명(5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이틀 전 5만9269명(3일 발생)에 비해서는 9819명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검사자 수는 주말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5일 검사 인원은 10만8176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15만8606명보다 5만430명 줄어든 수치다. 이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75.7%, 신속항원검사가 24.3%였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본격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3000명대를 기록하기 시작해 이달 2일 5000명대, 8일 1만명대, 17일 2만명대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3일 4만1467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4만명대를 돌파,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후 23~26일 3만명대 후반을 유지하다 주말 검사인원 감소 영향을 받아 27~28일 2만명대로 내려갔다. 검사 인원이 재차 증가하면서 2~3일은 또 다시 4만명대 늘어난 확진자는 4~5일 이틀 연속 5만명대를 돌파하며 또 다시 역다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6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559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5만6548명, 격리 중인 환자는 72만6716명이다.

확진자가 매일 수만명씩 증가하면서 재택치료자도 급증하고 있다. 6일 0시 기준 서울 지역 재택치료자는 21만2104명이다. 서울시 재택치료자 수는 2일 14만5665명, 3일 15만3635명, 4일 17만799명, 5일 19만47명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79만36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