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상장 후 시총 상위 종목 변동성 확대 전망"
by안혜신 기자
2022.01.19 08:47: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IBK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19일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1일 납입, 27일 상장 예정이며 확정 공모가는 30만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70조원이며 예상 코스피, 코스피200 비중은 각각 3.3%와 0.3%다.
상장 이후에도 유통 주식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추종 액티브 펀드들의 편입 수요와 코스피200, MSCI 등 패시브 자금 유입 때문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MSCI 지수 편입을 위한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기준이 만족 된다. 다만 코스피200의 경우 유동주식수 비율 부족으로 편입 불발 가능성도 있지만 기관 락업 설정에 따른 유동비율 감소와 시가총액 2위~3위 기업임을 고려해 충분히 편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FTSE, MSCI 편입 성공을 가정할 때 예상되는 패시브 유입 자금은 최소 1조원 이상으로 봤다.
IBK투자증권은 “패시브 펀드들의 LG에너지솔루션 편입은 2월 초부터 진행되며 3월까지 계속 연결해 발생하는 부분은 LG에너지솔루션 주식 수요 증가를 더욱 증가시키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기존 대형 기업공개(IPO)와의 차이점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을 통해 산정한 시가총액 112조원에 할인율 약 37.4%를 적용해 약 70조2000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상장한다. 특히 글로벌 1위 업체 CATL(시가총액 약 250조원)과 비교할 때 매력적인 밸 류에이션으로 고평가 부담에서 자유롭다.
IBK투자증권은 “1월 주식형 공모 펀드의 현금 비중은 4.4% 수준으로 지난해 12월말 4.5%와 큰 차이가 없다”면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펀드들의 선제적인 매도가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시 기관의 대형주 매도를 염두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