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루핏’ 빠르게 북상 ‘일요일 경상권 물폭탄’

by정시내 기자
2021.08.07 21:15:4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제9호 태풍 ‘루핏’의 영향으로 8~9일 경상권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루핏이 8일 오후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를 지나 일본 규슈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사진=기상청
고기압과 태풍의 기압차가 커지고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강원 영동과 경상권 해안, 울릉도와 독도에 15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경상권 해안은 8일 오후부터, 강원영동과 울릉도는 9일 새벽부터 비가 강해지면서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겠다”고 했다.



동해안과 남해안은 바람이 시속 30∼50㎞, 순간최대풍속 시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니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 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과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해상에서도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태풍이 지나는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는 태풍특보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안쪽 먼바다, 동해 먼바다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도와 서해안, 남해안, 동해안은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고 해안도로나 갯바위,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으며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이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