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두리 기자
2021.06.25 09:08:29
원에디션 강남 등 아파트대안 주거시설 ‘몸집 키우기’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강남 분양시장에서 규모를 갖춘 단지로의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대안 주거시설도 몸집 키우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224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6116명의 인파가 몰려, 평균 161.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9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강남구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역시 총 6702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로 입소문을 타며, 1135가구 모집에 3만291건의 청약통장이 사용됐다. 이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26.69대 1이었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격 오름세도 뚜렷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소재 ‘헬리오시티’ 전용 59.96㎡ 타입은 지난해 11월 16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올해 6월 2억원 오른 18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강남구 소재 은마아파트 전용 84.43㎡ 타입 역시 지난해 5월 19억4000만원에서 올 5월 24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들 단지는 각각 9510가구·442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단지 규모가 클수록 활용할 수 있는 면적이 넓어 입주민들을 위한 부대시설이 잘 갖춰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주차장이나 조경 등에 많은 공간을 할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