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스몰캡]디알젬, 의료용 엑스레이 제조로 주목
by박태진 기자
2019.01.26 10:00:00
美FDA 등록·유럽 CE 인증…수출비중 70%
삼성電·후지필름에 공급..해외기업 협력 강화
올해 신공장 증설 및 신제품 출시 기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말에는 디알젬(26369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알젬은 보급형 의료진단용 엑스레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엑스레이 시스템의 출력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제너레이터를 2007년 자체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했고, 유럽에서 유통할 수 있는 기준인 CE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제품을 출시했고, 2013년부터 일본 후지필름(FUJIFILM) 및 삼성전자(005930)에 주문자가 생산자의 제품을 유통(ODM) 방식으로 공급하고 있죠.
디알젬의 지난 2017년 기준 수출 비중은 70%로 전 세계 80개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다만 이 회사는 수출비중이 높다 보니 대내외 경제 상황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출이 둔화할 시 실적에 직격탄을 맞을 우려도 있죠.
하지만 이 기업은 국내외 기업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매출 신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후지필름이 지분 투자를 통해 디알젬의 2대 주주가 되면서 양사의 전략적 협력관계는 강화되고 있죠. 후지필름의 의료기기 사업부는 디알젬의 엑스레이 시스템을 ODM 방식으로 공급받아서 자체 제작한 평판검출기와 결합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후지필름용 고부가 제품을 개발하면서 관련 매출액 비중은 20%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디알젬은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와도 제품의 공동개발 및 ODM 공급도 계속 증가하면서 관련 매출액 비중이 1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매출액은 490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3% 늘었습니다.
올해 전망도 밝습니다. 신공장 증설과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기 때문이죠.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공장은 2017년부터 풀가동 중이며 현재 엑스레이 시스템의 연간 생산능력은 2500대”라며 “회사는 32kW 이상 의료진단용 엑스레이 시스템의 생산량 기준 글로벌 1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환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최상위급 제품이 올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라며 “고부가 제품군으로 지속적인 영역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익성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