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축제 4일 개막…“19개 한국공연 선보여”
by강경록 기자
2017.08.07 08:51:42
이달 28일까지 열려
코리안시즌 올해로 3회째 맞아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 선정해 소개해
| 지난 4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리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사진=에이투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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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하는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Edinburgh Festival Fringe)가 지난 4일 개막해 28일까지의 여정을 시작했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Edinburgh Fringe Festival)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펼쳐지는 종합예술축제로 8월 한달간 도시 전역을 공연장으로 만든다. 지난해 프린지는 전세계 48개국에서 찾아온 3269개의 공연팀이 294개 공연장에서 총 5만 266회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전세계 51개국에서 1000여명의 공연관계자 및 1080여명의 저널리스트들이 참가하며 지난 69년간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시작한 에든버러 코리안시즌은 올해도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을 선정해 소개한다. 국악계의 아이돌이라 불리는 타악그룹 ‘타고의 코리안드럼(TAGO)’과 뉴욕타임즈 등 세계적인 언론에서 극찬을 받은 매직 퍼포먼스 ‘스냅’,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다양한 연극 언어로 미학적 요소를 극대화한다’는 호평을 받은 ‘꼭두(Kokdu)’, 그리고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어울림으로 한바탕 축제를 펼치는 ‘앙상블 수의 더파티’가 선정됐다.
‘타고:코리안드럼’은 첫회부터 만석을 채우며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고, ‘앙상블 수’는 음악쟝르로는 처음으로 축제시작 당일 BBC라디오 3의 생방송에 초청되어 25분간의 공개방송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족관객으로 500석 중극장을 가득메운 ‘스냅’은 가장 완성도 높은 마술공연이라 호평을 받았으며, 연희극 ‘꼭두’를 찾은 여성관객들은 연신 눈물을 닦아냈다.
코리안시즌은 서울시의 유럽 관광객 유치를 위한 캠페인과 함께 한다. 서울시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에든버러 시내 곳곳에 ‘I SEOUL U’를 활용해 △페스티벌 타워 △레일링 보드 △와이드 스크린 등을 설치했다.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기간 120만부가 인쇄되어 배포되는 △프린지 페스티벌 공식 브로셔 △코리안시즌 브로셔 △코리안시즌 리플렛 등을 통해서 문화관광도시 서울의 매력을 적극 홍보한다. 또△코리안시즌 브로셔에는 ‘서울로 7017’,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자세한 소개도 삽입했다. 서울시는 매년 한국의 우수한 공연예술과 문학을 선보이는 코리안시즌과 함께 문화관광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인들에게 각인시키며 관광객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코리안시즌 문학분야에는 소설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로 유명한 소설가 황석영(74)을 초청할 계획이다.
글로벌 문화기업 에이투비즈 관계자는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을 알리는 유일한 플랫폼인 ‘코리안시즌’을 통해, 올해도 축제를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선보이며 문화강국의 이미지를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 지난 4일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개막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사진=에이투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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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개막한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사진=에이투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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