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유성 기자
2017.05.26 08:58:39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26일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과 ‘홈 IoT 중소 협력사 보안역량 향상’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번 MOU 체결은 KISA에서 IoT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IoT 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KT와 KISA는 이번 MOU에서 KT 협력사의 홈 IoT 보안역량 향상과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KT 홈 IoT 기기 대상 보안시험 수행’, ‘홈 IoT 보안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홈 IoT 보안기술 정보교류 등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KISA는 2015년 IoT 보안 테스트베드를 열고 스마트 홈?가전, 자동차, 공장 등에 대한 시험환경을 제공 중이다. IoT 보안과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IoT 보안에서 역량을 갖춘 KISA와 협업하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IoT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중소 협력사의 소프트웨어 역량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14년부터 동반성장 차원에서 사내 소프트웨어 검증 랩(Lab)을 구축하고, 구매장비 소프트웨어 코드 검증 및 개선을 무상으로 제공 중이다. 협력사 장비를 평가할 때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스스로 개발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에 노력을 기울이도록 이끌고 있다.
KT는 대기업에 비해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부족한 협력사의 여건을 감안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 KT 관계자는 “홈 IoT 기기가 보안에 강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사가 스스로 제품 설계하는 단계부터 보안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더구나 정부에서 IoT산업 활성화를 위해 홈 IoT 기기의 보안 적합성 강화를 추진 중인 만큼 KT와 KISA의 협업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ISA 조윤홍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IP 카메라 해킹과 같이 홈 IoT 기기에 대한 해킹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며, “KISA가 보유한 IoT 보안 전문기술을 활용해 기술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홈 IoT 보안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