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민주 35.9% 비박 12.6%·친박 12.6%, 국민 11.4%
by김성곤 기자
2016.12.15 08:42:23
[리얼미터] 민주 35.9% 비박 12.6%·친박 12.6%, 국민 11.4%
15일 리얼미터 긴급 현안조사, 새누리당 분당시 정당 지지도
비박계 정당, 친박계 정당 지지층 결집력 비슷·국민의당에 소폭 앞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이후 내부 분열을 거듭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분당할 경우 이른바 비박계 정당의 파괴력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긴급 현안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분당으로 정당구조가 바뀔 경우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이 3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정현·최경환 중심의 친박계 정당과 김무성·유승민 중심의 비박계 정당이 각각 12.6%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국민의당 11.4%, 정의당 6.0%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 ‘지지정당 없음’은 각각 4.4%, 17.1%였다. 비박계 정당과 친박계 정당이 국민의당에는 다소 앞선 10%대 초중반의 비슷한 지지를 받을 것.
여론의 관심이 집중된 김무성·유승민 중심의 비박계 정당과 이정현·최경환 중심의 친박계 정당을 비교하면,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2.8%p, 친박 1.6% vs 비박 14.4%), 기타정당(10.4%p, 12.8% vs 23.2%), 무당층(5.7%p, 7.2% vs 12.9%), 정의당 지지층(5.6%p, 1.4% vs 7.0%), 민주당 지지층(3.7%p, 2.0% vs 5.7%)에서는 비박계 정당이 친박계 정당보다 더 많은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28.6%p, 54.0% vs 25.4%)에서는 친박계 정당이 비박계 정당보가 2배 이상 지지층을 더 결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2%p, 친박 1.3% vs 비박 7.5%), 서울(2.7%p, 12.3% vs 15.0%), 경기·인천(1.7%p, 9.9% vs 11.6%), 대전·충청·세종(0.8%p, 12.2% vs 13.0%) 순의 격차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다. 반면 대구·경북(13.2%p, 친박 22.6% vs 비박 9.4%), 부산·경남·울산(3.6%p, 18.8% vs 15.2%) 등 영남권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섰는데, 50대(3.8%p, 친박 16.5% vs 비박 20.3%), 40대(3.3%p, 7.1% vs 10.4%), 30대(1.7%p, 7.3% vs 9.0%), 20대(0.9%p, 1.7% vs 2.6%) 순으로 비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친박계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이상(8.2%p, 친박 26.4% vs 비박 18.2%)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비박계를 앞섰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1%p, 친박 5.9% vs 비박 13.0%)과 진보층(3.8%p, 3.9% vs 7.7%)에서는 비박계 정당의 지지층 결집력이 친박계를 앞선 반면, 보수층(15.0%p, 37.0% vs 22.0%)과 중도보수층(1.6%p, 8.3% vs 6.7%)에서는 친박계 정당의 결집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12월 14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