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송도에서 올해 첫 '출장세일' 실시
by임현영 기자
2016.03.30 08:55:34
송도 컨벤시아에서 250억원 규모 대관행사
1차는 해외명품 등 패션, 2차는 생활용품 위주
|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블랙 슈퍼 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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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올해 첫 초대형 쇼핑박람회인 ‘롯데 블랙 슈퍼쇼(LOTTE BLACK SUPER SHOW)’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1~3일, 7~10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이 행사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인천 1호선 ‘인천대 입구역’ 근처에 위치한 ‘송도 컨벤시아’를 대관했다. 면적은 7600㎡로 작년 4월 대관행사를 진행한 서울 대치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보다 2배 이상 넓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300여 개 총 물량은 250억 원이다. 파트너사의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 및 대관비를 전액 지불하고, 행사 마진도 기존 대비 최대 5% 포인트 낮게 책정했다. 행사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롯데백화점은 “송도는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20%에 이르고 대기업과 국제기구가 새로 들어가면서 30~40대 인구 비중이 높다”면서 “주말 나들이 고객과, 외국 관광객이 빠르게 느는 등 새로운 관광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행사 장소로 송도를 지목한 이유를 설명했다.
1차 행사는 해외명품, 스포츠·아웃도어 골프, 잡화 등 패션상품을 총망라해 판매하며, 2차 행사는 가전, 가구 등의 리빙과 식품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우선 다음달 1~3일까지 1차 행사에서 초반 집객을 위해 다양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우선 ‘10대 파격가 줄서기 상품전’을 준비하고 사만사타바사 핸드백을 19만원(30개한), 머렐 바람막이 점퍼 4만 9000원(100매한) 등이다.
멀버리, 에트로, 마크바이제이콥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도 최대 70% 할인해 판다. 에트로의 미니 숄더백 45만 6000원짜리를 19만 8000원, 일반 쇼퍼백 89만원짜리를 46만원(10개 한정) 등이다.
사은행사로는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모피, 가전·가구 제품을 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구매금액의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매일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는 칫솔치약 세트, 주방세제(2종) 등의 감사품도 증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7~10일까지 이뤄지는 2차행사에서는 리빙·식품을 초특가로 판매한다. 특히 롯데하이마트와 연계해 유명 가전도 최저가 수준으로 기획했다. 삼성 냉장고가 269만원(50대 한정), 삼성 TV(50인치)가 104만원, 다이슨 청소기 38만 8000원에 판매한다.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 및 먹거리도 준비했다. 아동을 동반한 가족의 방문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1차 행사 때 터닝메카드(일 300개한), 헬로카봇 등을 판매하는 토이저러스 아동 완구 행사를 선보인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만석 닭강정, 삼진어묵, 풍년제과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
이완신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작년 총 4번의 출장 판매를 통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대형 대관행사는 경기불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에도 지역별 주요 상권에서 대관행사를 진행해 소비를 증진시키고 파트너사의 재고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