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 뉴 K7` 실제로 봤더니.. 12일부터 사전계약

by신정은 기자
2016.01.12 08:36:26

신형 올 뉴 K7
[화성=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올 뉴 K7’의 2세대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였다. 올 뉴 K7은 12일 사전계약을 시작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다.

기아차는 11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언론사 초청 신형 K7 출시 사전 설명회를 열었다. 연구소라는 특성상 신형 K7를 사진으로 직접 담을 순 없었지만 실제로 본 디자인은 볼륨감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전면부에는 그릴 부분과 램프가 눈에 띄었다. 공기 흡입구(라디에이터 그릴) 부분 디자인은 ‘호랑이 코’ 형상을 유지했지만, 기존 격자무늬(매쉬 그릴)가 아닌 세로바 타입으로 교체돼 섬세한 인상을 준다. 또 그릴 중앙부분이 안쪽으로 들어가게끔 음각을 줘 무게감과 입체감을 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부착된 레이더 센서판은 디자인 측면에선 아쉬웠다.

안개등은 기존 세 줄의 LED등에서 4개의 램프를 2단으로 겹친 4등식 큐빅 스타일로 교체했다. 보다 묵직하고 꽉 찬 느낌을 준다는 게 기아차의 설명이다. 전조등(헤드램프)와 후미등(테일 램프)은 알파벳 ‘Z’ 모양을 하고 있다.



측면부는 스포티함을 더하기 위해 뒷좌석 바퀴 덮개(휀다) 부분을 사람이 운동할 때 생기는 근육의 모양을 형상화했고, 헤드램프부터 테일램프까지 하나로 이어진 라인으로 풍부함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볼륨감을 강조하면서도 트렁크 리드를 살짝 올려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였다. 양쪽 후미등을 잇는 은색의 크롬 라인도 독특했다. 피아노 건반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브레이크 조명에도 눈길이 갔다. 실제 건반처럼 ‘도레미파솔’ 하나씩 점등이 되진 않았다.

신형 K7의 차체 크기는 길이 4970㎜, 너비 1870㎜, 높이 1470㎜, 축거는 2855mm다. 실내 공간을 가늠할 수 있는 앞·뒷바퀴 사이 거리(축거)는 이전보다 20㎜ 늘고 높이는 5㎜ 낮아지며 스포티함을 더했다. 또 운전석과 뒷자석의 힙포인트(차량시트에 앉았을때 바닥부터 둔부까지의 높이)를 낮추고 헤드룸(머리부터 청장까지의 공간)을 늘려 여유를 줬다.

공식 판매가격은 2.4 가솔린이 3080만~3110만원, 2.2 디젤이 3360만~3390만원 수준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내장 내비게이션을 빼면 80만원 낮아진다. 3.3 가솔린은 3480만~3940만원, 렌터카용 3.0 LPi 2640만~3110만원이다. 실제 판매가격은 출시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