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5.02.20 16:00:4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알린 검사 출신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검찰 내 권력 암투와 사건 비리 등을 다룬 SBS 드라마 ‘펀치’에 대해 언급했다.
홍준표 지사는 설 연휴 첫째날인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과 관련된 SBS TV 드라마 ‘펀치’에서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이 부패와 부정의 상징으로 묘사돼 이 시대의 검찰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놓은 것을 본 일이 있다”며 검찰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공권력이 이런 모습이 되면 나라가 무너진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홍 지사는 “방송 드라마가 허구와 막장으로 치닫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드라마이긴 해도 너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며 “하긴 벤츠 여검사에 그랜저 부장검사, 피의자 부인을 검찰청사 내에서 간음한 검사까지 있었으니 검찰로서도 할 말이 없겠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가 검사로 재직할 때는 검사는 약자를 도와주고 권력과 싸우는 정의의 상징으로 드라마에서 묘사가 됐는데, 최근 검찰의 모습은 부끄럽기 한이 없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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