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수석대표끼리 만났지만 입장차 여전

by방성훈 기자
2015.01.18 14:18:18

16~17일 일본 동경서 제6차 수석대표협상
제7차 협상은 4월 한국서 개최..협상前 실무협의 진행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수석대표끼리 머리를 맞댔음에도 관세 철폐 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이면서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6~17일 일본 동경에서 한·중·일 FTA 제6차 수석대표협상을 개최하고, 상품, 서비스, 투자, 협정 대상 및 범위 등 협상 전반에 걸쳐 포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우리측은 우태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이, 중국측은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장조리, 일본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다.



이번 협상은 한·중·일 3국이 협상 진전 등을 위해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으로 분리 개최키로 합의한 뒤 처음 열린 수석대표끼리의 협상이다.

수석대표끼리 만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지만, 관세철폐 품목 비율, 철폐까지의 기간 등 구체적인 협상 진행을 위한 교섭 방식 등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세 나라는 오는 4월 한국에서 제7차 한중일 FTA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협상을 개최키로 했다. 또 협상개최 전에 미리 만나 회기간 회의 등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