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11.05 09:03:2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CC(002380)가 약세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영향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2분 현재 KCC는 전거래일 대비 7.19% 내린 55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CC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48억2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 781억원을 밑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 늘어난 8551억4700만원, 당기순이익은 3.7% 감소한 578억5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증권가는 실적이 다소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건자재시장의 업황 회복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료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황은 여전히 좋지 않지만 건자재 매출과 수익성 개선 기조는 유지되고 있어 해당 영향을 상쇄했다”며 “다소 아쉽지만 건자재 이익 트렌드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또한 수익의 원천이 도료에서 석고보드, PVC, 유리 등 건자재 중심으로 바뀌는 시기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건자재산업의 업사이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분양이 늘면서 주택수주와 주택착공이 점차 증가하고 내년 주택기성, 건자재 매출까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