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14.06.05 07:37:55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5일 한진중공업(097230)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상증자 결정으로 주식가치 희석을 반영해 목표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매각 지연으로 하반기 운영자금 부족에 선제적인 대응과 과도한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2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면서 “최근 인천 북항배후부지 1200억원 및 서울 남영동 사옥, 연구개발(R&D) 센터 1800억원 매각 지연으로 하반기 운용자금 부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유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이 긍정적인 수주실적을 달성 중”이라면서 “현재 12억2000만달러 (영도 2억5000만달러, 수빅 4억7000만달러, 건설 5억달러) 수주했다”면서 “조선부문에서는 옵션물량 5억달러를 포함해 수주 목표의 57% 수주인 총 17억2000만달러의 수주물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은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이라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판단되나 저가 수주물량 소진되며 2014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매각을 통해 현재 3조원 수준의 순차입금은 연말 2조6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