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보경 기자
2013.11.16 12:03:27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1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한 LG전자[066570] 소유 헬리콥터는 미국 시콜스키가 2007년 1월 제작한 S-76C 기종으로 LG전자가 같은해 9월 도입했다.
1970년대말부터 생산된 S-76 기종은 비교적 소형이지만 안전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의 탑승좌석은 8석으로 프랑스의 터보메카에서 제작한 엔진 2기를 달고 있다.
너비 13.41m, 길이 16m, 높이 4.42m이며 최대이륙중량은 5307㎏이다.
항속거리는 839㎞이며 순항속도는 145노트(시속 290㎞)다.
영국 왕실을 비롯해 전 세계 항공사와 기업, 병원, 정부기관 등이 이용하고 있으며 군용으로도 쓰인다.
국내에서는 삼성을 제외하고 현대, 대우 등 대부분 기업에서 경영진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S-76 기종을 사용하고 있다.
LG그룹도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들이 이 기종의 헬기를 이용해 지방을 다녔고 해외 바이어를 동승시켜 이동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의 헬기는 주로 서울 여의도 쌍둥이빌딩 서관 34층 옥상에 있는 헬기장에서 이륙해 LG그룹 공장이 있는 창원, 구미로 이동하는데 소요 시간이 채 1시간도 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