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전력 70% 줄인 모바일용 D램 출시

by김정남 기자
2012.09.12 10:11:04

20나노급 DDR3L-RS D램 출시..모바일·울트라북 공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하이닉스가 전력소모를 70%가량 줄인 모바일용 20나노급 DDR3L-RS(Reduced Standby) D램을 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신제품을 통해 모바일기기 외에 울트라북 같은 초박형 노트북 시장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모바일용 20나노급 DDR3L-RS(Reduced Standby) D램 신제품을 ▲온보드(On-board)용 2기가비트(Gb), 4Gb, 8Gb 단품 ▲2기가바이트(GB), 4GB, 8GB 초박형 노트북 및 태블릿PC용 모듈 등의 형태로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2Gb DDR3L-RS와 4Gb DDR3L-RS 단품.
SK하이닉스는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인텔개발자포럼(IDF)에서 신제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기존 30나노급 DDR3L 제품과 비교해 70%가량 전력소모를 줄었다. ▲20나노급 기술 적용에 따른 전류 감소 ▲D램의 온도에 따라 동작시 대기전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등을 통해서다.



온보드용 단품 신제품은 얇은 두께의 모바일기기에서도 원하는 다양한 용량의 메모리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휴대성과 저전력이 특히 강조되는 울트라북 같은 초박형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에 탑재할 수 있는 모듈도 함께 내놨다.

김지범 SK하이닉스 마케팅본부장(전무)은 “신제품은 모바일 D램인 LPDDR3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 기존 PC용 D램인 DDR3L보다 대기전력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것”이라면서 “모바일 D램과 PC용 D램의 장점을 혼합한 새로운 메모리 영역을 만들어 중저가 울트라북과 태블릿PC에 최적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1%에서 2014년 39%될 전망이다. 2015년에는 절반이 넘는 52% 비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