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일곤 기자
2011.06.21 09:56:51
마케팅 임원, 삼성 美 부사장으로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블랙베리 제조사 리서치 인 모션(RIM)의 실적 부진이 인력 이탈로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RIM의 디지털 마케팅 담당 임원인 브라이언 월라스가 회사를 떠나 삼성전자로 이직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RIM측 소식통을 인용, 월라스가 삼성전자(005930) 미국법인의 전략마케팅 부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라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어 블랙베리 제조사 RIM과 경쟁관계다.
앞서 RIM은 지난 16일에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인력 감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IM은 일찌감치 블랙베리로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했지만 새로운 경쟁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응치 못해 최근 인력 이탈 등 추락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태블릿PC `플레이북`을 내놓기 직전에 마케팅 담당 책임자인 케이트 파디가 회사를 떠나기도 했다. 1분기 실적 부진과 신제품 출시 지연 소식 등이 겹치면서 최근에는 주가도 크게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