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9.04.14 09:44:26
7주내리 급등..단기조정 불가피
`중장기 상승추세 지속` 의견 다수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코스닥시장의 상승세가 실로 눈부시다.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8개월만에 500선을 탈환했다. 올 들어 전날까지 상승폭은 52% 에 달하며 지난해 저점보다 106%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지나친 열기에 대한 경계감이 자연스럽게 뒤따르고 있다. 14일 오전 코스닥시장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코스닥 종목의 매력이 여전하며 단기 조정을 거친 뒤 재차 상승할 것이란 전망 역시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조정없는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한 만큼 기술적 과열 신호들이 많은 실정이다.
20일 이격도는 과열 판단 기준인 100을 훨씬 넘겨 117까지 상승했으며 60일 이격도는 128을 기록중이다. 거래대금은 전날 3조4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IT버블 이후 최고 수준의 과열권이다.
여기에 중소형주 강세를 견인했던 주가 상승에 가장 크게 일조하였던 기관 투자자들도 이들 들어 순매도 강도가 이전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기술적 분석 상으로 이미 과열권에 진입한지 오래인 데다 중형주와 코스닥 시장 상승이 대형주의 안정을 담보로 하는만큼 불안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숨고르기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의 강세 요인 가운데 하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었다. 지난해 급락으로 코스닥시장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률(PER)은 5.6배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현재 코스닥시장의 PER은 12.2배까지 회복됐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1.4배까지 상승하며 코스피와 비교해도 낮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