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9.03.12 09:22:20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그동안의 주가 상승과 필립스의 잔여지분 매각으로 단기적인 조정을 보일 것이라며 조정시에도 적극적인 매수는 당분간 자제해야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맥쿼리는 12일자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LCD TV 점유율 상승이 가장 눈에 띄는데 1년 전만해도 18.8%였던 점유율은 1월에 28.1%까지 올라갔다"며 "고객들이 점유율을 높여주고 있고 현재 고객내 점유율도 더 올라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낮은 가격과 정부 부양책 덕에 중국의 TV 수요가 올 1분기초에 전년대비 30~50%나 성장하고 있다"고도 했다.
다만 "1분기중 모니터 패널 가격은 작년 연말대비 6~7% 상승할 것이고 소형 TV 패널가격은 여전히 견실한 모습인데 반해 2분기까지 이같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며 "PC 패널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고 신규 공급과 가동률 상승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필립스 지분 13.2% 매각 추진은 장기적으로 오버행 부담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맥쿼리는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이익 추정치는 30.6% 하향 조정하면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고 점유율 확대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