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타운하우스 청약률 ''제로''

by박성호 기자
2008.07.15 10:08:42

고분양가, 한정된 수요층 때문
업체 "고급수요층 대상 마케팅 강화할 것"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고가에 분양된 동탄 타운하우스가 순위내 청약에서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

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우건설(047040)과 롯데건설, 청도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반송동에서 최근 분양한 타운하우스 182가구에는 순위내에서 단 1명도 청약을 하지 않았다.

앞서 분양한 중앙디자인(030030)과 자드건설의 '동탄인앤인' 25가구 역시 3순위까지 청약을 받았지만 결과는 참패였다.

이들 타운하우스가 청약에서 참패한 이유는 가격이 워낙 비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의 '푸르지오하임'은 140∼221㎡로 기존 타운하우스에 비해서 면적이 크지 않았지만 분양가격은 7억∼10억원대로 정해졌다.



231㎡(70평) 이상 대형 위주로 분양했던 다른 타운하우스들의 분양가는 더 높다.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파티오' 304㎡(전용면적)의 분양가는 17억8000만원에 이른다. 중앙디자인·자드건설이 공급하는 동탄인앤인의 263㎡ 역시 16억원 선이다.

분양 업체들도 청약률 '제로'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분양을 시작할 때부터 순위내 청약은 기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건설사들은 앞으로 고급수요층을 대상으로 '1대1 마케팅' 방식으로 분양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