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자이vs힐스테이트'' 분양 스타트

by윤진섭 기자
2008.06.02 10:09:23

현대건설 타워형 고급스러움 강조
GS건설 판상형 중소형 물량 인기 끌듯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용인시 성복지구 GS건설(006360) 자이와 현대건설(000720) 힐스테이트가 지난달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517가구와 1502가구를 공급한다. 두 회사는 모두 분당신도시 오리역 인근에 견본주택을 마련했으며 6개씩 유니트를 마련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시행사는 일레븐건설로 같지만 두 회사의 아파트는 두드러진 차이를 보인다.



GS자이는 2개 단지 모두를 판상형으로 짓고 남향 배치한 반면 현대힐스테이트는 3개 가운데 2개 단지를 타워형으로 만들었다.

우선 성복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는 148㎡(45평), 165㎡(50평), 168㎡(51평), 181㎡(55평), 185㎡(56평), 199㎡(60평) 등 6개 유닛이 꾸며져 있다.

▲ 용인 성복힐스테이트 199㎡(60평)거실
중대형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강하다. 힐스테이트는 타워형 아파트가 많은 덕에 거실 발코니를 'ㄱ'자로 설계한 경우가 많아 탁트인 느낌이 든다. 아이보리, 베이지, 화이트 등 밝은 계열 마감재를 사용했고, 일부 평형은 월넛 무늬목을 사용해 중후함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방 3개를 기본으로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방을 4개까지 늘릴 있도록 평형을 설계했다.

데드스페이스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설계도 두드러진다. 1차 170㎡(51평)는 주방과 연결된 발코니 부분을 주부만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199㎡(60평) 이상은 진한 나무색으로 포인트를 줬고 거실까지 들어가는 복도가 길어 미니갤러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납공간도 넉넉하다. 아파트 입구부터 양쪽으로 신발장을 비롯해 수납공간이 확보돼 있고, 주방에도 드레스룸 같은 느낌의 2평 남짓한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성복자이는 ‘ㅡ자 형’ 남향배치로 구성된다. 성복자이1차는 동남향이고, 성복자이2차는 정남향이다. 1차에는 중형 평형을, 2차에는 중대형 평형을 주로 배치했다. 

▲ GS 성복자이 156㎡(47평) 거실

광교산을 안방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최대 2m에 달하는 광폭 발코니가 설치돼 발코니를 확장시 넓은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 평형이 거실을 기준으로 공간이 분리돼 부모와 자녀가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했다.

거실(Living)-식탁(Dining)-주방(Kitchen)을 연결하는 LDK배치도 눈에 띈다. 다만 거실-식탁은 일자로 배치했지만 주방은 거실에서 보이지 않게 했다. 특히 주방 옆에 포켓 발코니를 둬 주부공간, 다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중형은 전체적으로 화사함을, 대형은 중후함을 강조했다. 114㎡형(74가구)은 성복지구에서 유일하게 전용면적 85㎡ 이하인 데다 비슷한 크기의 주택보다 넓어 보여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두 단지의 분양가는3.3㎥(1평)당 평균 1548만원으로 같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 대출은 모두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특히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에 걸려 대출을 못받는 사람은 계약금 10%외에 중도금 10%만 본인이 납부하면 나머지 50%는 시행사측이 은행이자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서 이자후불제로 빌려준다. 금융기관에서 중도금 40% 대출이 가능한 사람도 나머지 중도금 20%는 시행사가 이자후불제로 대출해준다.

별도 옵션 품목은 두 회사 모두 3개의 패키지로 나눴다. 풀옵션을 선택하고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3.3㎡당 110만-130만원 정도가 추가된다.

힐스테이트와 자이 모두 이달 3-5일 동시에 1-3순위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힐스테이트 당첨자 발표일이 12일로 자이(13일)보다 하루 빨라 두 곳에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